블랙 조이의 필요성
‘블랙 조이(Black Joy)’가 무엇일까요? 이는 굉장히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입니다. 아직까지 이 철학적 개념이자 체계에 대한 정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그 조건과 유산 역시 구축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 책 Black Joy(흑인이면서 영국인이라는 것의 의미를 탐구해나가는 문집)에서 제가 생각하는 블랙 조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블랙 조이는 “엄마와 이모의 전염성 있는 웃음이다. 나의 유산을 자랑스럽게 여기라고 말하는 아빠다. 첫 캔디 댄스(Candy Dance)에 맞춰 깡충깡충 뛰는 느낌이다. 자메이카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리는 것과 같다. 시위에서 공감 가는 구호를 들었을 때 가슴이 뛰는 것이다. 내 아프로 머리의 컬을 매끈하게 늘이고 당겨 레게 머리로 땋는 것이다. 인정의 눈길이다. 공유되는 것이고 개별적인 것이며 이 모든 것과 다른 것들까지 포함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개념에 대해 생각할수록, 주로 이주자 공통의 경험과 관련하여 블랙 조이를 이해하는 방향으로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파티, 음악, 춤, 음식처럼 말 그대로 우리를 하나로 뭉치게 하는 것, 우리를 비유적으로 결속시키는 것, 흑인으로서 겪는 다소 고유한 경험이 있기에 우리가 서로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그런 것 말입니다. 오드리 로드(Audre Lorde)의 책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옵니다. “신체적이든 정서적이든 심리적이든 지적이든 그 종류에 상관없이 기쁨을 공유하는 것은 이를 공유하는 사람들 간에 다리를 놓는 것입니다. 이는 그들 간에 공유되지 않는 많은 것을 이해하는 데 기초가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즉, 블랙 조이가 거리를 초월하고 끊을 수 없는 유대를 만들어낸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공감을 추구하는 동시에 너무나 자주, 흑인에게 불리하게 작동하는 시스템 때문에 상처 입지 않고는 존재하기 어려운 이 세상에 저항하여 행동하는 것입니다. 블랙 조이는 우리가 살아남고 성공하도록 도와줍니다.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정체성이라는 관점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재구성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합니다. 우리 자신이 흑인임을 어떻게 생각할지 예상할 때, 사람들은 이를 종종 트라우마와 연관 짓고는 합니다. 블랙 조이는 그에 저항하는 것입니다. 찰리 브링허스트–커프는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자메이카 출신의 뉴욕타임즈 저널리스트이자 펭귄에서 출간된 Black Joy의 편집자입니다